스포츠마케팅과 지역경제 활성화
스포츠마케팅과 지역경제 활성화
  • .
  • 승인 2017.07.04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초 순창군은 올 상반기 스포츠마케팅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크고 작은 20개 대회를 유치하고 89개팀이 순창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방문한 선수 및 관계자만 5만 4천명. 이들이 군내 숙박시설 이용 등 경제파급효과가 총73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도내 14개 시·군이 규모는 다르지만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비중이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스포츠마케팅은 대회 참가자와 관람객이 대회경기 기간 동안 그 지역에 머물며 식당, 숙박업, 차량, 쇼핑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경제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는 특성이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우선순위로 꼽힌다. 

 지난 해 말 전북체육회 자료에 의하면 한 해동안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경제유발효과를 낸 금액이 540억원에 달했다. 전북체육회는 전국 및 국제대회 등 모두 36개 종목 122개 대회를 유치했고, 28개종목 367개팀의 전지훈련 선수단도 유치해 이와 별도 78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뒀다. 익산시도 올 상반기 20개 전국규모대회에 3만5천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익산시를 방문해 76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기대했다. 정읍시는 2013년도 한 해 동안 정읍에서 열리는 6개 전국대회를 유치해 총 5천6백명이 방문해 약 25억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를 창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는 각 지자체가 상당한 투자와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익산시의 사례는 좋은 예이다. 시를 가족건강도시 건설로 체력증진과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사업에 84억원을 투입해 각종 체육시설을 보완하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도 2017 FIFA U―20월드컵 축구대회 유치를 통해 시의 위상을 높였다. 그렇지만 전북의 경우 지역경제의 규모가 약하다 보니 타 시도보다 약하다는 편이다. 태백시의 사례를 보면 지난 해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단 유치를 통해 462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거뒀다 한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를 더 크게 올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면 그만한 투자와 노력이 병행돼야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