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전북체육회 자료에 의하면 한 해동안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경제유발효과를 낸 금액이 540억원에 달했다. 전북체육회는 전국 및 국제대회 등 모두 36개 종목 122개 대회를 유치했고, 28개종목 367개팀의 전지훈련 선수단도 유치해 이와 별도 78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뒀다. 익산시도 올 상반기 20개 전국규모대회에 3만5천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익산시를 방문해 76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기대했다. 정읍시는 2013년도 한 해 동안 정읍에서 열리는 6개 전국대회를 유치해 총 5천6백명이 방문해 약 25억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를 창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는 각 지자체가 상당한 투자와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익산시의 사례는 좋은 예이다. 시를 가족건강도시 건설로 체력증진과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사업에 84억원을 투입해 각종 체육시설을 보완하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도 2017 FIFA U―20월드컵 축구대회 유치를 통해 시의 위상을 높였다. 그렇지만 전북의 경우 지역경제의 규모가 약하다 보니 타 시도보다 약하다는 편이다. 태백시의 사례를 보면 지난 해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단 유치를 통해 462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거뒀다 한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를 더 크게 올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면 그만한 투자와 노력이 병행돼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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