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조 남자 -58kg급서 금메달, 대회 최대 이변
정윤조 남자 -58kg급서 금메달, 대회 최대 이변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6.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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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 남자 58kg 결승에서 무명의 파이터 정윤조가 미카일 아르타모노픙 승리를 거둔 후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국제 대회 성적이 전무해 세계태권도연맹(WTF) 랭킹에도 오르지 못한 무명 선수 한국의 정윤조가 세계 랭킹 1위를 잡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킨데 이어 결승에서도 드라마틱한 금메달을 획득했다. 

28일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8kg에 출전한 정윤조는 4강에서 세계 랭킹 1위 멕시코의 카를로스 나바로를 맞아 3라운드 내내 경기를 압도하면서 15대3으로 승리했다.

정윤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이렇다 할 국제 대회 성적이 없어 WTF랭킹에도 오르지 못한 무명 선수였다.

그러나 예선부터 근성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4강까지 폭풍 질주한 정윤조는 세계 랭킹 1위를 잡고 결승전에 올라 러시아의 미하일 마르타모노프에게 24대23,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일약 세계 1인자의 자리에 올랐다.

무명 선수에서 세계선수권자로 신분이 급상승 한 것이다.

정윤조는 이날 결승전에서 1라운드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9대7로 마쳤고 2라운드에서는 점수차이를 더 벌렸지만 3라운드에서 미하일 마르타모노프에게 머리 공격을 연속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경기 막판 감점까지 잇따라 받았던 정윤조는 공격을 멈추지 않고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여자 +73kg급 4강에 올랐던 안새봄은 세계 랭킹 1위 영국의 블랑카 워크든에게 3대9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은 정윤조가 이날 4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 우승 목표에 한걸음 다가섰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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