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북 혁신도시 입주기관들에 따르면 기금본부 전체 직원 320명 중 가족과 동반이전한 비율이 최근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본부가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점을 고려할 때 단 5개월 만의 기록으로, 다른 기관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속도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북으로 이전한 입주기관들의 동반이전은 1년일 넘긴 시점에 20~30%를 기록한 후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금본부 직원들이 예상외로 전북에 빨리 안착하는 배경엔 인사이동이 없는 시스템과 무관치 않다는 평이다. 다른 기관들은 전국 곳곳에 지역본부나 지점을 두고 직원들의 순환인사를 원칙으로 하는 것과 달리 기금본부는 통째로 전북에 내려와 혁신도시를 제2의 고향으로 안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평이다. 기금본부 직원들의 전북 안착은 제3의 금융허브를 향한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비상한 관심을 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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