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전국 312개 기업(공기업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신입사원 채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 경쟁률은 평균 35.7 대 1로 집계되었다. 이는 2015년(평균 32.3 대 1)보다 10.5% 높아진 것이다. 또한 올해 경쟁률을 토대로 최종 합격 인원을 분석한 결과 지원자 100명 중 2.8명만 입사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조사에서는 3.1명이었는데 취업문이 더욱 좁아졌다는 의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개월 이상인 장기 실업자의 숫자가 12만 명으로 전체 실업자 중 11.96%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처럼 ‘바늘구멍’처럼 힘든 기업들의 취업문을 넓히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게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정부 각 부처에서는 일자리창출을 위해 제도와 지원방안 마련에 힘을 쏟고 있으며, 정부의 추경예산도 일자리창출을 위한 마중물과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일자리창출을 위하여 조달청에서도 다양한 방안으로 지원하고 있다. 실적제한 완화 등 조달시장 접근을 용이하게 하여 기술력과 잠재력이 뛰어난 창업·벤처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촉진시키고 있으며, 나아가 ‘벤처나라’라는 창업·벤처기업 전용쇼핑몰을 바탕으로 납품실적과 홍보력이 부족한 창업·벤처기업 공공판로를 도와주고 있다. ‘벤처나라’는 초기기업의 자립을 유도하고 중견기업, 해외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선순환 성장환경을 만들고, 이러한 지원제도로 힘입은 기업은 성장, 이윤확대, 재투자, 기업성장에 따른 고용증가와 같이 성장을 지속하게 된다.
그 밖에도 4차 산업혁명의 기술융합제품을 발굴·지원하며, 탄소소재와 같은 신소재·신기술 제품의 판로 지원 및 해외조달시장 진출지원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기업성장을 돕고 있다. 특히, 신성장의 아이콘인 탄소산업은 우리 지역 전북에서 미래 100년의 먹거리로 주목하는 산업으로 전라북도에서는 탄소산업 단지를 조성하여 지역 제조업과 일자리 창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우리는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이뤄가고 있지만, 취업의 벽을 넘기가 어려울 때도 많다. 하지만, 일자리창출을 위하여 온 힘을 쏟아 붓고 있는 지금은 기회의 시기이기도 하다. 성장, 이윤확대, 재투자로 기업은 자생력을 갖추면서 고용창출로 이어진다.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선순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은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임중식<전북조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