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과 25일 월드영화사(감독 박두혁) 주최로 군산 진포해양공원에서 펼쳐진 이번 퍼포먼스 및 전시는 관광객과 시민 등 1천여 명 이상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학도병 참전 퍼포먼스는 자원봉사 학생 30여 명과 관광객 10여 명이 직접 학도병 옷과 장비를 하고 출정식을 갖는 등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영화사가 소유하고 있는 소총 100여 정과 권총, 철모, 탄띠, 군복, 방독면 등 400여 점의 개인 전투장비 소품과 6·25 당시 전투 장비를 전시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월드영화사 박두혁 감독은 "진포 해양공원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이곳의 전시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 왔다"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옛 학도병들의 심정을 체험하고 전쟁의 아픔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된 것 같아 행사를 기획하기 잘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6·25 전쟁 당시 전북도 출신 학도병 중 200여 명이 전사했으며 군산지역만 97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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