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 교통사고 줄이려면…
고속도로 터널 교통사고 줄이려면…
  • 박상기
  • 승인 2017.06.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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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신설되는 고속도로를 보면 고속주행을 위해 직선형으로 도로를 설치하면서 산간지역에 높은 교량을 세우거나 터널을 많이 설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보다 빠르고 쾌적하게 고속도로 여행을 즐기게 되었다.   그런데 터널 내에서 뜻밖의 사고나 갑작스런 고장이 발생할 경우 바깥 도로보다 연쇄 추돌 사고 등 2차 사고 위험이 훨씬 크게 도사리고 있다. 더구나 터널 내에서 대형사고 발생하는 경우 자칫 잘못하다가는 터널이 봉쇄되고 고속도로가 마비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으며 실제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다시피 해다마 전국의 고속도로 터널에서 대형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아니 된다.

  특히 고속도로순찰대 제9지구대 관내인 순천완주고속도로에만 터널이 25개가 설치되어 있고, 해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기에 다음과 같이 안전한 고속도로 터널 통행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첫째, 터널 진입 이전에 예고 표지를 확인하고 미리 충분하게 감속해야 한다. 그리고 터널 내에서는 절대 앞지르기 진로 변경을 금지하고, 주행 차로에서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운행해야 한다.

 둘째, 터널 안은 바깥보다 조도가 어둡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착용했다면 진입 전에 미리 벗어야 하며, 전조등과 후미등을 필히 점등하고 운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에는 주변 상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므로 상황 판단에 방해되는 휴대폰 사용이나 고음의 영상이나 음악 등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눈이 오거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터널 입.출구 구간에서 노면 상태를 잘 살펴보아 미끄럼에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터널 내에서 교통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정지하였다면 당황하지 말고 일단 비상등을 점등한 후 차량에서 하차하여 후방 차량의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삼각대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차량 내에 신호봉 1개쯤 구비해 놓으면 긴급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철물점이나 차량용품점에서 미리 구비해 두기를 당부한다.

 박상기<전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제9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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