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대회 문화축제로 거듭나자
세계태권도대회 문화축제로 거듭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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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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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의 태권도 축제가 전북에서 개막한다. 183개국 1천768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태권도원 개원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로 이날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남녀 각 8체급 경기와 심포지엄, 국제태권도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무주 태권도원은 대회 개최 1주일 전부터 각국 대표선수들이 속속 도착해 훈련을 실시하는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북도와 무주군, 조직위원회는 준비를 마치고 시설, 수송, 숙박, 식사 등 선수 임원들의 편의지원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비롯해 태권도 격파 체험과 K-POP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무주 안성 낙화놀이, 전통문화 공연 등의 행사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제 전북도민이 나서 각국 선수단, 국내외 관광객 등 모두에게 ‘태권도의 성지-태권도원’을 알리면 된다.

전북 무주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세계 태권도계의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태권도원이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발전연구소에 따르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총 1천67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제적 효과는 예측대로 기대하기 어렵다 해도 이번 대회를 확실히 성공시키면 전북이 태권도종주도로서 태권도원의 위상을 확실히 할 수 있다. 경제적인 파급 효과보다도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태권도는 스포츠와 정신문화를 함께 할 수 있는 종목이다. 태권도에는 한국의 정신과 예절, 역사와 문화가 스며들어 있다. 스포츠 이상의 종목이다. 전북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지역이다. 선수들이 참여하는 경기도 중요하지만 선수단에 무주가 태권도 성지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태권도 정신과 전북의 문화를 경험토록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체육문화 한류 원조로서 이번 태권도대회를 체육문화의 축제로 성공시켜야 한다. 전북도와 무주군이 여러 문화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이유다. 스포츠 경기를 넘어서는 태권도 문화와 정신을 경험하고 돌아갈 때 무주가 세계 태권도 메카로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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