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면은 최근 1차 민관합동으로 논 바닥이 말라 작물이 타들어가는 중월리 지역의 3ha 논에 살수차와 레미콘 지원을 받아 총 400톤의 물을 공급한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민관이 협력해 3단 양수를 실시, 중복제 고갈로 논 마름이 심각한 해당 지역 농지에 지속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중복제 3단 양수에 필요한 장비는 민간이 나서서 지원했으며 양수지역에서 가뭄피해지역까지의 2km를 잇는 송수호스는 아산면주민협의체가, 양수기 유류는 아산면기관단체협의회가 지원하는 등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민관 할 것 없이 모두가 한데 힘을 모으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은 "비가 오지 않아 농사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면사무소 뿐 아니라 주민협의체 등 민간단체가 3단 양수장비를 설치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호인 아산면장은 "농민들의 타들어가는 심정을 십분 이해하며 가뭄 피해 대비를 위한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며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용수공급과 양수작업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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