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부르는 주행 중 DMB 시청
사고를 부르는 주행 중 DMB 시청
  • 이태희
  • 승인 2017.06.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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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는 우리나라에서 지난 2005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단시간에 급속히 확대되었으며, 지금은 대부분의 운전자가 내비게이션과 DMB 기능이 동시에 탑재된 단말기를 차량에 장착하여 사용하고 있다. 운전자는 운전 중에 주변의 많은 정보를 시시각각을 통해 받아들이고, 이를 처리하고 판단하여 운전행위이라는 행동으로 표출하게 된다.

 따라서 운전 중, 운전과 관련 없는 다른 행위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운전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운전 중 시선을 빼앗는 DMB 시청은 더욱 그러하다. 우선 운전 중에 DMB 시청을 하는 것과 기타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행위와 비교를 통해 일반 운전자들이 평가하는 주행 중 DMB 시청의 위험성에 관해 알아보았다. 우선 운전 중 DMB 시청과 안전과의 관계에 관한 질문에서는 전체의 83.6%의 운전자가 「위험하다(매우 위험하다: 49.3%, 위험한 편이다: 34.3%)」라고 평가하였고, 「위험하지 않다(위험하지 않은 편이다: 5.1%, 전혀 위험하지 않다: 0.8%)」고 평가한 운전자는 5.9%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운전자들은 기타 주의분산과의 위험 정도 비교에서는 운전 중 DMB 시청이 음주운전보다는 덜 위험한 것으로 평가하였고,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운전 중 음식 먹기, 운전 중 흡연보다는 훨씬 위험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특히 현재 법적으로 금지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보다 주행 중 DMB 시청이 위험한 것으로 평가된 점은 단속의 형평성 등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들의 평가, 모든 면에서 주행 중 DMB 시청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태희<전주덕진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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