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운전 중, 운전과 관련 없는 다른 행위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운전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운전 중 시선을 빼앗는 DMB 시청은 더욱 그러하다. 우선 운전 중에 DMB 시청을 하는 것과 기타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행위와 비교를 통해 일반 운전자들이 평가하는 주행 중 DMB 시청의 위험성에 관해 알아보았다. 우선 운전 중 DMB 시청과 안전과의 관계에 관한 질문에서는 전체의 83.6%의 운전자가 「위험하다(매우 위험하다: 49.3%, 위험한 편이다: 34.3%)」라고 평가하였고, 「위험하지 않다(위험하지 않은 편이다: 5.1%, 전혀 위험하지 않다: 0.8%)」고 평가한 운전자는 5.9%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운전자들은 기타 주의분산과의 위험 정도 비교에서는 운전 중 DMB 시청이 음주운전보다는 덜 위험한 것으로 평가하였고,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운전 중 음식 먹기, 운전 중 흡연보다는 훨씬 위험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특히 현재 법적으로 금지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보다 주행 중 DMB 시청이 위험한 것으로 평가된 점은 단속의 형평성 등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들의 평가, 모든 면에서 주행 중 DMB 시청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태희<전주덕진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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