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수 입지자, 아직은 2명만 거론
진안군수 입지자, 아직은 2명만 거론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7.06.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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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지방선거 D-1년과 전북 <9> 진안군수

 내년 6월 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진안군수 후보군은 이항로(61) 현 군수와 김현철(52) 전북도의원의 양자 대결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 당 등 타 당 후보자는 지역에서 일체 거론되지 않고 있어 이항로 군수와 김현철 도의원 간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 당시 전북 지역에 불었던 무소속 열풍의 주역이 됐다.

 무소속으로 진안군정을 이끌던 이 군수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에 힘을 실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영입제의를 받아들여 지난 2월15일 전격적으로 입당하게 된다.

 군수 당선 후 이 군수는 관이 주도하는 행정에서 탈피해 군민들이 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지역에 이익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청정환경지키기, 마이산의 세계적인 관광지화, 부자진안만들기,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지역민들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는 세평이다.

 청정환경을 지켜내지 못하면 진안군의 미래는 없다는 게 이 군수의 지론으로 우렁이농법을 지원하고 친환경 쌀 재배를 늘려 전북도민의 생활용수로 공급되고 있는 용담호 수질 보호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등 대외적인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을 바탕으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군정을 펼치고 있다는 게 공론이다.

 그러나 지역발전을 위해 공약으로 내세운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이 일부 지역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로 앞으로의 군정에 독이 될지 득이 될지 관심거리다.

 한편 또 다른 군수 후보군인 김현철 도의원은 언론인출신으로 젊은층의 막강한 지지에 힘입어 민주당 소속으로 군의원에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충실히 펼쳐 지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군의원 당선 후 많이 듣고 많이 뛰고 많이 생각하고 눈치 보지 않는 의정활동을 펼치며 열정과 패기를 가진 의원으로 지역민들에게 각인된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김의원은 지난 2012년 민주당을 탈당 후 도의원에 출마해 50%를 넘는 지지로 당선, 그동안 도시가스 설치비 지원조례, 홀몸 어르신 공도생활가정 운영지원, 농촌지역 회생위한 다수 조례안 발의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세평이다.

 또한 진안산림치유원 대선공약 이행 촉구 1인시위 전개 진안공동임대주택건설촉구 등 전북도를 상대로 지역 현안해결에 앞장 서는 등 지역을 위한 강단있는 의정활동으로 맹활약하며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켜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현철 의원은 2012년 민주당을 탈당한지 4년만인 지난해 3월 민주당에 복당, 당시 국회의원선거에서 안호영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의 당선을 위해 일조했다.

 김 의원의 강점은 젊음을 무기로 활발한 도의회 의정활동중에도 지역구인 진안 고샅고샅을 누비며 특유의 친근함으로 작은 행사나 모임에도 얼굴을 비춰 일찌감치 군수도전을 피력해 왔다.

 진안군수 입지자가 이항로 현 군수와 김현철 도의원 두 사람으로 좁혀져 한 지붕 식구인 관계로 당내 경선은 불가피하다. 이같은 구도로 현 국회의원인 안호영 의원의 고민이 깊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획득하면 군수선거는 별다른 라이벌이 없는 관계로 두사람은 당내 공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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