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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답하는 가족이야기
영아기 부모교육김병수 박사의 건강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 ‘함께 답하는 가족이야기’ <8>
김병수 가족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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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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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꾸 쭈꾸 쭈꾸야! 쭈꾸 쭈꾸 쭈꾸야!” “똥 싸도 이쁘고, 오줌 싸도 이쁘고...”

 머리가 하얗게 샌 할머니가 손녀의 기저귀를 갈며 아기 팔, 다리를 가볍게 주물러준다. 이 노래를 부르며 아기의 팔, 다리를 접었다가 폈다가 접었다가 폈다가를 반복한다.

 많은 영아기 부모들은 좋은 부모역할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한다. 오늘은 영아기 아기를 위한 좋은 부모역할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영아기의 아기는 다른 시기보다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여 성장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모의 자녀양육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큰 시기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돌보아 주는 양육자와의 교류를 통해 아기는 ‘애착’이라는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부모들도 잘 알고 있겠지만 이 시기에 아기는 신체적, 인지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진다. 어른들 말씀에 이 시기 아기는 잠자고 나면 커 있다고 한다. 그 만큼 눈에 띄는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폭풍 뇌성장 또한 일어나는 시기인 만큼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창의적이고 영특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한다. 천재 아이를 만들고 싶어하는 부모의 맘은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생기는 듯 하다. 필자가 본 어떤 엄마는 공부 잘하는 아기가 태어나길 바라는 맘으로 태교로 ‘수학의 정석’ 문제집을 풀었다는 엄마도 보았다. 아이의 뇌 발달을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조기교육을 하거나 프로그램 캠프에 데리고 다니는 부모도 보았다. 영아기 경험은 아기의 일생에서 얻을 수 있는 능력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부모역할이 특히 중요한 건 사실이다.

 그럼 아이의 뇌 발달에 대해 알아보자. 인간다운 성장에 관여하는 것은 뇌의 전두엽에서 이루어진다. 전두엽은 어릴 때부터 시작해서 평생 서서히 발달하는데 전두엽 기능의 성숙은 유아기 3-4세경부터 시작하여 7-8세 초등학교 저학년에 가장 빠르다고 한다. 그럼 영아기 뇌 발달을 위해서 부모는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영아기 피부는 ‘제 2의 뇌’라고 한다. 영아기 뇌는 피부를 통해 발달하기 때문인데 아기 피부의 신경세포들은 풍부한 신경회로로 뇌와 연결되어 있다. 아기에게 피부로 전달되는 정보는 아주 미세한 자극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감각을 이용하는 것보다 금방 뇌로 전달된다. 특히 피부로 전달되는 정보는 뇌의 발달 중 감정과 정서 발달에 중요하다. 부모와 아기와의 모든 접촉은 아기의 뇌 발달과 연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아기 아기의 뇌 발달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마사지를 많이 해주는 것이다. 전신 마사지는 아주 쉬우면서도 영아기 아이의 두뇌발달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목욕 후 부모 손에 약간의 오일을 바르고 가슴부터 팔, 다리, 배 등을 가볍게 쓰다듬어 주는 것 등은 아기의 몸에 오일을 발라 건조해지지 않아서도 좋지만, 터치의 느낌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아기에게 우유를 먹일 때 부모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잘 안고 젖병을 들고 먹이고 아기의 머리, 얼굴, 귀 등을 가볍게 만져주면서 먹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심장소리를 들려주는 것 뿐 만이 아니라 아기를 안고 우유를 먹이는 자세가 자연스러운 스킨 쉽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아기의 뇌 발달에 좋다. 이때 아기를 안고 우유를 먹이는 경우 할 말이 없고 지루하여 TV를 보면서 우유를 먹이게 되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른다면 같은 말을 반복해도 좋다. 질문하는 형식으로 말을 걸면 억양이 올라가서 유쾌한 목소리 톤으로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다. 어린 아기일수록 뱃속에서부터 들어온 익숙했던 부모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아기는 좋아한다고 한다. 아기를 위한 맛사지는 부모와 아기의 상호관계를 좋게 하고 부모에게는 전적으로 아기에게 관심을 두고 긴장을 이완시키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당신만의 스킨 쉽 노하우가 있는가? 우리 아기는 어떻게 만져줄 때 좋아하는지 아기의 반응을 관찰하고 해석해보려는 노력을 해보자.

 / 글 = 김병수 가족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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