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백미술관, 21일까지 ‘유월의 향기’ 단체전
누벨백미술관, 21일까지 ‘유월의 향기’ 단체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6.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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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준 作 묵상-산

 누벨백미술관(관장 최영희)은 오는 21일까지 '유월의 향기(鄕氣)'란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연령층이 30대부터 60대까지 한국화를 전공한 20명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한국화의 전통 수묵화에서 색채화 및 추상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표현 방식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작가들은 모두 전북을 고향으로 두고 있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을뿐 아니라 서울 등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준근, 임효, 오송규, 최창봉, 조병완, 정진용, 박종갑, 윤대라, 김승호, 박지예, 이명자. 안순금, 정미현, 임대준, 방정엽, 박성수, 이철량, 송재명, 김성욱, 이재승 작가 등이다.

 이들은 고향 전북이 전통적으로 한국화의 맥을 잘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같이 나누며, 더 나아가 그 전통을 소중히 생각하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임을 마련했다.

 김승호, 임대준, 이명자 작가의 작품에서는 전통적인 수묵 풍경과 산수화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정미현, 이철량, 최창봉, 오송규, 이재승 작가는 수묵을 통한 현대적인 표현을 선보인다.

 그리고 벽화 기법을 활용한 문인화적 정서를 표현한 김준근 작가를 비롯해 민화적 표현 이미지로 세태를 풍자하는 윤대라 작가, 새로운 매체를 통한 서정성을 들어내는 임효, 정진용 작가가 나선다.

 아울러, 채색 기법을 통해 문인화적 정서를 드러내고 있는 송재명, 안순금, 조병완 작가와 인물을 통해 여성의 일상을 보여주는 박지예 작가, 발묵을 통해서 대담한 추상의 묘미를 보여주는 박성수 작가와 화면의 구성을 통한 자연의 낭만을 담아낸 방정엽 작가 등도 작품을 선보인다.

 최영희 누벨백미술관 관장은 "전북이라는 공통된 고향의 기운을 통하여 이 시대 한국화 표현의 아름다움을 한 곳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라 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작가들이 성년이 되어 자신들의 작업 뿌리를 찾는 계기를 마련하고, 서로 모여 공론의 장을 만들어 토론하면서 전북 미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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