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사활동에는 올 초 선발된 4기 소비자 가족과 익산에서 온 하림 본사 임직원 가족 등 모두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광명시 일대를 흐르는 목감천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목감천 주변에 칸나와 백일홍 등 여름 꽃 모종을 심는 환경정화 작업을 펼쳤다.
이와 함께 하천변에 버려진 쓰레기와 먼지를 제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경화씨는 “광명동굴의 독특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휴식과 학습을 동시에 한 것 같은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땀 흘리며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봉사활동에 앞서 ‘폐광의 기적’으로 불리는 광명동굴을 견학했다.
광명동굴은 1912년에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해 1972년에 폐광되기까지 다량의 황금이 채굴되었으나 폐광된 후 새우젓 창고로 쓰이던 곳을 2011년에 광명시가 매입해 동굴테마파크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피오봉사단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일제강점기의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와 산업화의 흔적을 간직한 동굴 내부를 둘러보았다.
하림 피오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하림의 이문용 대표는 “폐광의 놀라운 변신을 보여준 광명동굴 견학을 통해 아이들이 자원 재생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피오봉사단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 활동을 일상화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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