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후백제의 민낯 복원 ‘총력’
전주시, 후백제의 민낯 복원 ‘총력’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7.06.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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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 수립 연구용역 추진
 역사 속에서 잊혀온 후백제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한다.

 전주시는 후삼국 중 가장 강성했던 후백제 역사문화가 복원되면, 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전주 원도심 100만 평(약 330만㎡)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게 재생하는 ‘전주 구도심 100만 명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5개월 동안 원도심 곳곳에 산재된 후백제 관련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복원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오는 2018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할 후백제 역사문화 복원에 대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도시 곳곳에 분포한 후백제 관련 유적들을 조사·연구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시는 후백제 관련 문헌자료 및 후백제 문화유산의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사업 발굴, 소요예산, 추진·관리계획 등을 수립키로 했다.

 특히, 시는 후백제(900~937)라는 시간적 범위와 공간적 범위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문화도시로서의 전주의 위상을 확립하고, 후백제 역사 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도 담을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약 10년간 후백제 역사 재조명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후백제 역사문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후백제 역사문화 다울마당(위원장 송화섭)을 구성했으며, 후백제 복원에 대한 단편적인 계획이 아닌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다울마당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복원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키로 했다.

 박화성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장은 “그간 실시된 정밀지표조사는 전주시 관내에 후백제 유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는 지하물리탐사를 통해 구체적인 유적 유무를 확인하고, 후백제 역사문화를 복원하기 위한 체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후백제 역사복원을 통해 고도(古都)로서 전주의 위상을 높이고, 전주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정신적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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