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성 시집 ‘내가 붉었던 것처럼 당신도 붉다’
김경성 시집 ‘내가 붉었던 것처럼 당신도 붉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5.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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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붉었던 것처럼 당신도 붉다

 “길 끝에 피어 있는 꽃을 꺾으려고 얼마나 오랫동안 걷고 또 걸었던가/ 수없이 많은 물의 집이 세워졌다가 스러졌다”- 시 ‘내가 붉었던 것처럼 당신도 붉다’ 중에서.

 김경성 시인이 신간 시집 ‘내가 붉었던 것처럼 당신도 붉다’를 펴냈다.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언어의 촉수를 뻗쳐 시공간으로 침투해 견고한 시적 세계를 이룩한 시들로 엮어졌다.

 시인이 말하는 들끓는 붉음과 고여 있던 붉음의 마찰은 매혹적인 단 하나의 색으로 쏟아진다.

 그리고 시인이 가진 언어의 변주곡으로 읽어낸 풍경은 생동감 있는 붉음으로 마침내 도달하게 된다.

 전북 고창 출신인 김경성 시인은 지난 2011년 미네르바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와온’이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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