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군수 박우정)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토산어종의 보호와 생태계 복원을 위해 30일 주진천 일원에 참게 8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행사는 이길수 고창군부군수와 아산내수면어업계, 주민, 대아초 학생 등 9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방류한 어린참게는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시험장에서 자체 생산한 종묘로 3월에 구입한 어미참게에서 산란시켜 유생단계를 거쳐 갑폭 0.7cm 크기 치게로 성장시킨 후 질병검사를 마친 건강한 우량 품종이다.
민물에서 자란 참게는 가을철 산란을 위해 바다로 이동하여 월동하고, 이듬해 연안바다에서 산란하여 부화한 유생이 민물로 다시 올라와 성장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군 관계자는 “토산 어족자원 보호와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미꾸라지, 붕어, 참게 등 토종 어류 방류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방류된 치어가 불법 포획되지 않게 보전의식을 확산시켜 수산자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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