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IMF이후 최대 미분양 사태 우려
아파트, IMF이후 최대 미분양 사태 우려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5.29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만 나 홀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지만 6월들어서도 신규 아파트 공급은 쏟아질 전망이어서 IMF이후 최대의 미분양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1,679호)대비 2.2%(1,366호) 감소한 총 6만313호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북의 경우 전월 2,087호에 비해 43호(2.1%) 증가한 2,130호로 나타났다.

전북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2011년 11월 355호, 2012년 12월 629호를 보이다 2013년 12월 들어 1,470호로 급증했다.

이어 2015년 12월까지 1,000호대에 머물다 2016년 12월 2,382호로 늘어났으며, 이후 2017년 2월 2,278호, 2017년 3월 2,087호로 계속 줄어들다 4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일반적으로 악성이라 일컫는 도내 준공후 미분양은 4월말 기준으로 전월 759호에 비해 33호(4.3%) 줄어든 726호로 조사됐다.

특히 전주시와 군산시가 최근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받은 상황에서 6월 들어서도 당장 전주 반월동 세움펠리피아 500여 세대가 분양승인을 앞두고 있고 효천 우미린 아파트 등 1300여 세대의 아파트 분양이 전북지역에 계획돼 있어 공급 과잉으로 인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는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고 있지만 전북지역은 오히려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신규 아파트 분양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주택 건설업체들로서는 도내에서 신규 주택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종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