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미술대전, 신진작가 특별상 수여키로
전북미술대전, 신진작가 특별상 수여키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5.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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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위상 강화 위해

 내년이면 반 백년을 바라보는 ‘전북미술대전’이 공모전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자 내년부터 미술대전의 취지에 부합하는 신진작가(대학전공자)를 발굴해 별도의 특별상을 수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에는 미술대전이 신진 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했으나 최근에 와서는 대학을 갓 졸업한 신진작가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열악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극약처방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강신동)에 따르면 최근 ‘제49회 전라북도미술대전’을 마치고 서양화와 수채화 분과의 심사가 부실했다는 이의가 제기돼 대회장과 운영위원장, 삼사위원 등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 그 결과를 초대작가 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토론 결과 전북미술대전이 신진 작가 등용문으로 바람직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별도의 장치를 마련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대상에 버금가는 특별상을 제정하겠다는 논리인데, 각 대상작들과 상금·상격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실현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더불어 내년 미술대전부터는 기존 1차와 2차 심사 중에서 2차 심사위원은 전원 외부심사위원으로 선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입·특선작 선정에 있어서도 기존에는 1차 심사시 입상자 중에서 30% 정도를 특선으로 선정했는데, 내년부터는 1차와 2차 심사위원들이 7대 3정도의 비율로 나눠 선정할 수 있도록해 투명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 심사위원들이 작성하는 ‘청렴서약서’에 ‘심사결과 이의가 제기될 경우 관련심의에 참여해야 한다’를 명문화하기로 했다. 수채화 분과의 경우 이의가 제기 될 경우 ‘현장 시연할 수 있다’를 공모요강에 넣기로 했다.

 강신동 회장은 “전북미술대전이 구태의연하다는 그동안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 머리를 맞댔다”면서 “내년 미술대전을 앞두고 초대작가 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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