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공동 특별전 ‘강을 품은 바다’
국립전주박물관, 공동 특별전 ‘강을 품은 바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5.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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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과 공동으로 오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시민갤러리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다.(김영호 기자)

 지금이라도 숨을 불어 넣으면 마치 되살아난 듯 꿈틀거릴 것만 같은 고래의 꿈, 강을 통해 바다로 전진하고자 용트림치는 인간의 내면 세계.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과 공동으로 오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시민갤러리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강을 품은 바다'란 주제로 도립미술관의 소장품 가운데 강과 바다, 바다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경계에 서 있는 풍경을 표현해낸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최근 박물관이 전북지역의 수중 발굴 15년 성과를 내놓은 '침몰선에 실린 고려 사람들의 꿈' 특별전과 연계해, 강을 통해서 바다로 향하고자 하는 인간의 희망과 애환 등을 표현한 미술 작품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기다린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관련 미술가를 섭외해 회화, 설치, 영상 등 총 13점의 작품들로 구성했다.

 출품 작가는 박경식, 윤우승, 탁영환, 김용봉, 송수남, 오무균, 전병하, 정명희, 지용출 등 모두 9명이다.

 우선,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 상단에 배치된 작품 '고래의 꿈'이 시선을 고정시킨다.

 전북 부안 출신의 박경식 작가가 손수 빚어낸 작품으로 천장에 가까이 있어 감상에는 방해가 되지만, 육중한 크기와 섬세한 조각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미 도립미술관에 한 번 소개된 전시 작품이기도 하지만, 박물관을 통해 다시금 빛을 보게 됐다.

 김승희 관장은 "국립전주박물관이 전북도립미술관과 연계하여 왜 전시를 열게 됐는지 의아해 할 수도 있겠다"면서, "전시장을 찾는 지역민과 관람객이 강을 품은 예술의 바다에서 넓은 세상과 대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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