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아니라 진짜 전북인이 입각해야
무늬만 아니라 진짜 전북인이 입각해야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7.05.20 22: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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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

 노무현 정부 이후 역대 정부의 초대 내각에 전북 출신이 2명씩 포함됐지만 일부는 ‘무늬만 전북인’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내각에서는 낙후 전북의 정서와 고통을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북인이 입각해야 할 것이란 여론이다.

 한국자치행정학회는 지난 19일 전주대 스타센터에서 ‘새 정부의 정부 혁신 방안과 지방분권’ 관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회의 임성진 회장은 “문재인 정부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기존의 낡은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킴과 동시에 급격한 미래 사회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막중한 시대적 과업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서울대 교수는 이날 ‘새 정부의 정무직 인사에 관한 제언’ 주제발표를 통해 “새 대통령이 정권 초기에 성공적이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 요직에서 역량을 충실히 발휘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3년 2월 27일 발표한 노무현 정부의 초대 내각 19명의 명단을 보면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과 정세현 통일부 장관 등 2명이 전북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 이명박 정부 초내 내각 15명에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17명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등 2명이 각각 전북 출신으로 분류됐다. 지역민들은 새 정부의 초대 내각에는 전북에서 중·고교까지 나와 지역정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발탁돼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행정부의 정무직 정원은 올 5월 12일 현재 장관급 32명에 차관급 99명 등 총 131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 인구가 3.6%이고, 지역민들은 전국대비 면적 기준인 8%가량은 실질적인 전북인물이 중용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문재인 정부의 향후 조각에서 130여 명의 8% 수준인 10명 안팎이 중용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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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 2017-05-22 08:34:00
면적 대비 등용?
살다살다 별 희한한 주장을? 그걸 헛소리를 넘어 초 치는소리라 허는겨!
무늬만 아니라는 건 고교까지면 말할나위 없지만, 최소한 초등학교라도 전북에서 나온사람이면 전북인이라 해야겠지- - -
그 인구가 얼마냐는 말이 되지만, 면적이라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