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까지 차리고 변호사 사칭 사기 50대 구속
사무실까지 차리고 변호사 사칭 사기 50대 구속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5.16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위 법조인 경력을 내세워 법률 사무실까지 차리고 변호사를 사칭해 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50대가 구속됐다.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지청장 김형길) 형사1부(부장검사 신현성)는 16일 고위 법조인 출신 대기업 법무팀장으로 속여 대기업 화장품 공급을 빌미로 피해자에게 1억 2천700만 원을 편취한 A모(5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사기 전과 등 9범인 A씨는 법무사 사무장 출신이지만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부장검사·사법연수원 교수를 거친 법무법인 대표변호사이자 대기업 법무팀장이라고 허위로 경력을 사칭해 대기업 화장품 공급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속여 화장품 공급 권리금 명목 등으로 총 8회에 걸쳐 합계 1억 2천7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다.

 특히 A씨는 결혼생활 중에도 20년 전 사별했다고 속여 피해자에게 청혼하는 등 경력을 속였으며 사무실을 차려 주변인들에게 법률상담을 하는 등 지능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사기죄·변호사법위반죄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는 과정에서 법망을 빠져나갈 방법을 터득해 계약서 등에 허위 경력을 기재하지 않고 허위 변명 자료를 준비하는 등 범행 은폐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길 지청장은 "앞으로도 서민을 상대로 한 범죄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건을 검토해 법망을 피하는 민생침해 사범이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