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허영범)는 국립공원 최초로 주봉 탐방로인 설천봉~향적봉 구간을 대상으로 탐방예약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주봉인 설천봉~향적봉구간은 덕유산 연간 탐방객 170만명 중 40%인 62만명이 집중되는 구간으로 정상부 접근이 쉬워 탐방객 밀집으로 인한 아고산대 자연자원 및 핵심서식지 훼손이 가중되는 구간이다.
또 이 구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복주머니란, 삵, 새홀리기, 덕유멋조롱딱정벌레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4~6월에 주요 동·식물의 개화 및 산란기로 인위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해 탐방예약제를 운영하게 된다.
운영방법은 이달 15일부터 26일까지(12일간)는 탐방로 전면 통제, 이달 27일 ~ 6월 9일(14일간)은 탐방예약제로 운영 되며, 탐방예약제 기간 중 주말 및 공휴일은 인터넷 예약과 평일에는 현장예약으로 운영된다.
또한 탐방예약제 기간 중 설천봉~향적봉구간은 주말 및 공휴일에 1천500명, 평일은 200명으로 제한해 운영될 예정이다.
위중완 탐방시설과장은 “덕유산국립공원에서 시범 운영되는 탐방예약제는 국립공원 최초로 주봉을 대상으로 운영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으며, “국립공원 자연생태계 보전 및 건전한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탐방예약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 홈페이지(http://reservation. knps.or.kr)또는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063-322-3174)로 문의하면 된다.
무주=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