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침묵이 답이 아니다
가정폭력, 침묵이 답이 아니다
  • 이준호
  • 승인 2017.05.08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정은 사회를 이루는 하나의 작은 조직인 만큼 가정내에서 일어나는 가정폭력은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가정폭력은 피해범위가 한 가정내에 국한되지 않고 주변 친척, 이웃 등 사회로 확대될 뿐만 아니라 어릴 때 부모의 폭력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커서 부모의 행동을 따라하게 되는 대물림 현상가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가정폭력 피해자의 대부분은 가정폭력은 가정의 일이라고, 나만 참으면 된다고, 아이들이 걱정되어 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등 다양한 이유로 끝나지 않는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계속해서 상처받고 있다.

가정폭력은 절대 가정의 일도 개인의 일도 아닌 명백한 폭력이고 범죄이기 때문에 가정폭력 피해자는 대처방안 및 지원제도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임시숙소 지원이다. 가정폭력이 발생시 112에 신고하여 경찰관의 도움으로 쉽게 지원받을수 있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사건처리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도 단기간(5일 이내)의 숙박 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와 연계해 최대 2년 동안 보호시설 지원도 가능하다.

둘째, 가정폭력 피해자 치료비지원이다. 피해자에게 정신적, 신체적 치료비와 건강보험 지원도 가능하며 소득에 따라서 긴급복지 지원법상 300만원이내 지워하는 제도도 있다.

셋째, 가정폭력 발생시 112에 신고하는 방안이다. 대부분의 가정폭력 피해자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많은 지원제도를 모르고 가정폭력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112에 신고하여 경찰관의 도움을 받으면 임시숙소 제공 및 다양한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을 받을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찰 및 정부 부처의 노력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가정폭력에 대한 우리 모두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더 이상 가정폭력이 발생하면 가정내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112나 1366(여성긴급전화)로 도움을 청해야 하며 반복되는 가정폭력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용기가 필요하다.

이준호<군산경찰서 수송파출소 3팀 순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