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선운사,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금산사·선운사,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 김제=조원영·고창=남궁경종 기자
  • 승인 2017.05.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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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전북지역 사찰에서 일제히 열렸다.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는 3일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봉축 법요식을 개최했다.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봉축 법요식에는 송월주 큰스님과 성우 주지 스님,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환 교육감, 이건식 김제시장과, 김승수 전주시장, 정동영·김종회·김광수·정운천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와 김백호 신도회장을 비롯한 1천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모든 생명에게 가득히 비추기를 기원했다.

태공 월주 대종사는 봉축 법어를 통해 “대통령 유고로 인한 비상 상황 속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가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지도자의 선택이 어는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아무쪼록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법질서를 바로 세우며, 성장과 분배가 골고루 안배된 경제정책을 펼치며, 복지사회를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이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기적인 나를 내려놓고 이웃과 모든 국민, 더 나아가 인류가 함께 공존하려는 지혜와 자비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에서도 3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탄생의 의미를 다시 깨닫고 자비광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차별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기원하는 봉축법요식 행사가 열렸다.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 주관으로 대웅보전에서 거행된 봉축 법요식은 박우정 고창군수, 최인규 고창군의회군의장,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과 군민, 신도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육법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관불 및 헌화, 찬불가 순으로 진행됐다.

경우 주지스님은 “모든 존재가 본래 자유롭고 평등한 불성(佛性)의 소유자이며 모두가 존귀하고 스스로 온전하여 소중한 존재“라며 “차별 없는 세상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이치를 되새기고 서로가 행복하고 상부상조하며 상호 존중하고 감사하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천년고찰 선운사가 불교진흥의 중심부에 우뚝 서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모두의 마음에 자비로움이 가득한 풍요롭고 밝은 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제=조원영·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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