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손님맞이 걱정이 크다
U-20 월드컵 손님맞이 걱정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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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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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징검다리 황금연휴와 가정의 달을 맞아 전주영화제 등 다양한 지역 문화행사가 펼쳐지면서 전주 도심 거리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옥마을엔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발을 디딜 틈이 없다. 지난 27일부터 전주영화제가 열린 영화의 거리도 인파가 넘쳐난다. 전주 도심 상가와 거리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지만, 불법 주정차와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등으로 관광객들의 불편과 불만도 넘쳐나고 있다.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는 주요 도로와 주변 골목마다 불법 주정차 차량과 운행차량이 뒤섞여 몸살을 앓고 있다. 영화의 거리 일대가 차 없는 거리로 지정돼 주·정차 단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밀려드는 차량으로 단속도 한계를 넘어 주차 대란이다. 전주영화제는 자원봉사 인력도 태부족인데다 인터넷 사이트조차 접속 오류로 제대로 정보와 안내를 받기가 어렵다는 호소다.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도 여전해 전주영화제가 준비 부족으로 전주의 이미지를 흐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5월엔 전주영화제, 전주한지문화축제, 단오행사와 함께 국제적인 스포츠 제전인 FIFA U-20 월드컵 한국전 개막 경기가 오는 20일 전주에서 개최된다. 전북도와 전주시에서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선수와 관광객 맞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손님맞이 사전 준비행사랄 수 있는 전주영화제가 이처럼 불편과 불만이 높다니 걱정이 크다. 국제대회를 앞둔 전북, 전주의 모습이 전주영화제와 같다면 국제대회 유치의 소기 효과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U-20 월드컵이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6월에는 무주에서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돼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전주와 전북을 찾을 전망이다. 전주와 전북을 찾는 국내·외 선수와 관광객에게 친절한 서비스로 응대해야 관광 문화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국내외적으로 확고히 구축할 수 있다. 손님이 몰려온다는 이유로 한철 장사를 하듯이 바가지요금과 불친절함을 보인다면 오던 관광객들도 떠나가게 될 것이다. 5월 축제와 국제대회 기간에 거리 정비와 함께 불친절과 불청결, 부당요금 등을 근절해 전주의 전통문화와 맛에 더해 쾌적하고 친절한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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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7-05-03 23:22:35
전주시는 주차장을 확보하지 않고 단속에만 열을 올린다. 이게 바른 행정인가? 차라리 대규모 객실 보유 호텔을 늘려 호텔 주차장에 차를대고 행사에 오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