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어르신에 비누장미카네이션 전달
완주군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어르신에 비누장미카네이션 전달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5.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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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들이 5월 가정의날을 맞아 관내 독거어르신들에게 직접 만든 ‘사랑 愛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완주군 독거노인생활관리사 35명은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상대적 외로움과 고독감이 심해질까 염려된다며, 각자 주머니를 털어 100만원을 마련해 카네이션 재료를 사고, 근무가 끝난 이후 부족한 솜씨이지만 정성껏 만든 사랑 담은 비누장미 카네이션을 만들어 독거어르신 950여명 가슴에 달아 드렸다.

특히 이번 카네이션은 비누로 제작된 재료를 활용해 어버이날이 지나도 어르신 가정에서 향기를 내뿜으며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봉면 이모(78세) 어르신은 “냄새 나고 늙은 노인네를 찾아와 주는 것도 너무 고맙고 좋은데, 예쁜 카네이션을 달아주어 무척 고맙다”면서 “꽃다발 받은 기분이 들어 소녀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생활관리사 대표 황호숙씨는 “평소 어르신들께 받은 사랑과 함께, 삶의 연륜과 지혜를 가르쳐주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작게나마 카네이션 꽃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공경하며 어르신들의 외로운 마음을 덜어 드리고 어르신들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완주군 독거노인생활관리사는 950여명의 독거노인을 매주 3~4회 방문과 전화를 드리는 안전 확인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어르신들의 말벗과 심부름 대행 등을 하며 독거노인의 손발이 되어드리고 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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