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예방은 안전운전 의식 준수가 필수
졸음운전예방은 안전운전 의식 준수가 필수
  • 이태희
  • 승인 2017.04.3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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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햇살이 제법 다사로운 요즘, 도로위에 피어나는 아지랑이처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솔솔 졸음의 유혹이 ?아온다. 하지만 운전자에게 있어 졸음은 생명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며, 운전자가 깜박하는 순간 차량은 운전자의 통제 없이 몇십, 몇백 미터를 질주하는 것과 같기에 주변차량과 보행자에 심각한 위협이이 될수 있다.

봄철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졸음운전 교통사고에 대해 살펴보자 최근 5년간 졸음운전사고로 죽거나 다친 사람 수는 졸음운전사고로 698명이사망사고, 25.398명이 부상당해 하루 평균 7건의 졸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특성상 운전자가 위험상황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거나 늦는 경우가 많아 사고의 심각성이 커지는데 ,치사율을 보더라도 5.5명으로 전체사고 2.6명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시간대에 사고가 많았던 전체교통사고와 달리 졸음운전 사고는 새벽시간대에 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점심식사 후인 오후에도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사율에서는 낮 시간대 사고의 치사율이 전반적으로 높았는데 ,낮1시부터 2시 사이가 10.8명으로 가장 높았다. 또한 일반국도, 고속국도 및 지방도에서의 졸음운전 사고는 전체사고와 비교해 일반국도사고는 두배, 고속국도는 5배가 높았다. 졸음운전사고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사고 발생 시까지 제동 등 방어운전이 미흡하다는 점인데, 고속국도에서 졸음운전 사고의 사고 직전 차량 속도를 살펴보니, 전체사고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속주행이었던 경우가 많았다.

졸음운전 사고의 법규위반사항으로는 안전운전의무위반 불이행이 가장 많았으며, 중앙선 침범의 경우가 다음이다. 밀폐된 차안에서 장시간 운전하면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해 자칫 졸음이 올수 있으므로 환기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지속해서 공급해 주고, 운전 중 피곤함이 느껴지면 껌이나 견과류 등 간단한 음식물을 섭취를 통해 일시적으로 졸음을 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거리 운전 중이라면 2시간에 한 번씩 주기적인 휴식시간을 갖도록 하고. 휴게소 같은 안전한 장소에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나른한 봄날 ,피곤함이 느껴진다면 운전자는 자신의 운전 실력이나 컨디션을 과신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여유를 갖고 안전 운전하길 바란다.

이태희<전주 덕진 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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