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싸움소 160마리 완주서 ‘박치기’
전국 싸움소 160마리 완주서 ‘박치기’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4.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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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고의 싸움소를 가리는 제12회 완주소싸움대회가 전국에서 160두가 출두할 예정인 가운데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완주 화산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여드는 기라성 같은 싸움소들이 경기마다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소들의 박치기가 관중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도 백두급(771㎏ 이상), 한강급(671~770㎏), 태백급(600~670㎏) 조를 나누어 조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소를 가리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4~5월 경북지역에서 진행된 각종 소싸움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 완주출신 싸움소가 많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체급별로 보면 백두급에서는 백두(정읍·김근우), 누리(김해·박희준) 등이 우승 물망에 오르는 소들이다.

 또한 한강급에서는 통일과 백머리(청도·최진호), 태백급에서는 별이(대구·한종희) 등 쟁쟁한 실력을 자랑하는 소들이 출전해 우승 트로피와 상금을 욕심내고 있다.

 완주에서 출전하는 소중에서는 백두급에 짝뿔(봉동·박윤배)와 싹쓰리와 꺽비(고산·송기수), 완주(고산·김영만), 한강급에서는 범용과 비수(화산·김용범) 등 이 안방에서 잇점을 살려 왕좌를 내다보고 있다.

 전국의 싸움소 162두가 출전한 지난 대회에서는 완주의 송기수씨의 '꺽비'소가 백두급에서, 완주 김용범씨의 '이방지'소가 한강급에서, 청도의 박기환씨의 '원투'소가 태백급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해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완주군 산림축산과 관계자는 "싸움소의 우직함과 끈기로 어려운 난국을 타결할 수 있는 힘을 얻고 마음을 다지는 기회로 삼고 군민과 양축농가가 하나가 되는 대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는 등 완주소싸움대회가 전국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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