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신임 군산시 승마협회 회장 “승마 대중화 앞장”
김대영 신임 군산시 승마협회 회장 “승마 대중화 앞장”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4.20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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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는 말과 사람이 호흡을 맞춰 달린다.

올림픽 대회에서 유일하게 동물이 등장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인간과 말간 일체감을 통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체력을 단련한다.

또한, 예의 바른 행동과 규칙을 준수해 스포츠맨십과 신사도를 기르는 데 그만이다.

특히, 승마는 국민소득 3만불을 대표하는 레저이자 대중 스포츠로 손꼽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미래로 상징되는 새만금 중심도시 군산에서는 불모지다.

명색이 전라북도 경제수도라는 군산시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군산시 승마협회가 김대영씨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고 전열을 새롭게 정비하는 등 도약의 발판을 구축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임 김대영 회장을 만나 승마에 대한 열정과 포부를 들어봤다.

-취임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미력하나마 승마장 조성 등 승마 대중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회원들 간 돈독한 친목 유지로 협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비록 현재 협회 가입한 회원이 50명, 승마 동호인이 150여명에 불과하지만, 군산을 대표하는 건강 레저 스포츠로 육성하는 데 밀알이 되겠습니다.

-승마하면 귀족 운동이니 특권층만이 가능한 스포츠로 여깁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요즘 많은 사람이 즐기는 특정 종목과 단순히 경비만 놓고 비교하면 경제적으로 큰 부담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 사정을 살펴보면 승마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지만,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게 승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 김 회장님의 승마 예찬이 대단합니다.

▲한마디로 승마는 심신단련 정서함양에 최고입니다.

보기와 달리 말 위에 앉아 균형을 유지하며 말의 움직임에 맞게 함께 상하좌우로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활동량이 엄청난 전신운동입니다.

잔 근육보다는 복근, 허벅지 등 큰 근육을 많이 사용해 더욱 단단한 근육을 키우는 근육강화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척추를 세우는 바른 동작을 계속 유지함으로 자세 교정과 몸매관리, 장 건강, 다량의 열량 소모에 따른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승마 기회를 많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동물과 교감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긴장 상태 유지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승마를 즐길 군산의 여건은 어떻습니까.

▲사실상 전무한 실정입니다.

개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개인 승마장이나 다른 지역 소재 승마장을 이용합니다.

아쉽게도 군산을 떠나게 되면 개인적으로 시간 낭비는 물론 경제적 차원에서 군산에 좋을 일이 없겠지요.

역발상 하면 군산에 제대로 된 승마장이 있으면 외지 승마인들이 군산을 방문하게 되고 그러면 크든 작든 군산경제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군산에 공공 승마장 건립이 절실하다는 얘기죠.

이런 열악한 현실속에 지난 9일 전북승마협회 대회에서 군산승마협회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승마장이 꼭 거창한 것만은 아닙니다.

시유지나 국유지 확보가 문제지 시설비는 생각만큼 거액의 사업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새만금에서 대회를 치렀는데 감회가 남달랐죠.

▲처음으로 드넓은 새만금에서 대회를 열었는데 출전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구경온 관광객들도 질주하는 말들을 보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욕심 같으면 새만금이 개발되기 전이라도 임시로 승마장을 설치해 새만금을 군산은 물론 전국 승마인들의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찬가지로 빈땅으로 놀리는 ‘금란도’에 교량을 설치하고 군산시와 서천군이 공동 관리할 승마장을 만든다면 국내 최고의 승마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향후 협회 운영 계획은.

▲승마 방범 순찰대 운영도 심도있게 검토중입니다.

시민을 위한 봉사 일환으로 꽁당보리축제나 시간여행축제때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군산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 성공에 동참할 방침입니다.

또한, 안전한 승마장이 마련되면 ‘어린이 행복도시 군산’에 걸맞게 어린이들이 승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엘리트 선수 발굴과 육성으로 국내 각종 대회에 출전함으로써 품격있는 군산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하실 말씀은.

▲승마는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매우 큰 말 산업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군산에 반드시 공공승마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도 공공승마장이 농촌 소득 증대와 관광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김대영 회장은

건국대학교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혁신선외기상사 대표를 맡고 있다.

군산해경안전서 경우회자문위원장, 군산시수협비상임이사를 맡고 있고 전북수상레저안전연합회 지부장, 서군산로타리클럽 40대 회장, 군산시 수협대의원(23대~25대)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지역 내 평판이 자자하다.

특히, 로타리클럽 회장 당시 회원들과 합심 청암산 입구에 식수대를 설치해 군산시에 기증한 데 이어 가정형편이 곤란한 학생들에게 수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각박한 세태에 귀감이 되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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