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패션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 위탁자 선정
익산 패션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 위탁자 선정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4.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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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가 패션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 위탁운영을 유턴기업으로 구성된 한국주얼리협동조합(1순위 협상대상자)으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달 29일, 익산제3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익산시패션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이하 공동센터)운영을 놓고 제안서를 공모했다.

지난 14일까지 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 원광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주얼리협동조합 등 총 3개 기관이 익산시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19일 제안서를 제출한 3개 기관에 대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신용평가, 기술인력, 사업수행능력, 운영계획의 적정성, 운영주체의지, 입찰가격 등 세부항목을 꼼꼼히 평가해 제3산단에 유턴하고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주얼리협동조합을 1순위로 결정했다.

1순위로 선정된 한국주얼리협동조합은 협상계약이 완료되면 공동센터를 다음달 1일부터 오는 3년간 운영하게 된다.

한국주얼리협동조합은 앞으로 익산시와 함께 공동센터의 운영 방향제시, 현안사항 승인, 사업성과 검토 및 확인, 총괄계획 수립인력 교육 지원, 인력체용과 노무관리, 국제공인 시험성적서 발급, 국내외 시장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 디자인 및 소재 개발과 특히, 도금 표면처리분야의 국제 경쟁력 확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익산시가 공동센터에 지급하는 올해 연간 운영비는 5억7천900만원이며, 여기에 근무하게 될 인원은 센터장을 비롯해 일반관리직, 연구개발팀, 도금팀 등으로 구성해 최대 12명이 근무하게 된다.

시가 공모와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유턴기업으로 구성된 한국주얼리협동조합을 위탁기관으로 선정했지만 협동조합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

우선 익산시가 제시한 역할과 공동센터의 세부 기능보강, 디자인 소재개발, 도금 표면처리분야 국제경쟁력 확보, 특히 문제로 지적되어온 학계와 연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이다.

지난해 운영하다 포기한 한국주얼리협동조합은 수십 년간 한국주얼리산업을 이끌어 왔고 판로개척, 디자인 등 나름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산·학 협력단을 구성하고 공동연구개발한 경험은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국내 최고 시설을 완비한 도금시설 역시 서울과 부산 등 국내 주얼리단체와 조합들이 이곳 도금시설을 이용하지 않아 이 또한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61억원을 투입하고 450품목을 갖춘 이온 도금시설은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하지만 지리적 여건으로 인한 접근성, 도금 단가, 운영체계 등은 이번에 선정된 한국주얼리협동조합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주얼리업계 관계자는 “선정된 주얼리협동조합은 앞으로 산학과 연계해 기술개발과 연구, 교육 등 다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국내 최고 시설인 도금시설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운영해야 할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익산시 해당부서 관계자는 “그동안 산학협력단과 주얼리 단체와의 협업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이 있었으며, 공동센터 운영에 다소 차질을 빚어온 것은 사실이다”며 “시는 이번에 선정된 협동조합이 익산시가 제시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 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도금시설은 익산지역 뿐만이 아닌 국내 주얼리단체나 조합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다변화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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