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등 5권
[신간]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등 5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4.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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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신간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더퀘스트·17,000원)는 과학 저널리스트 아닐 아난타스와미가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그 세계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알츠하이머, 조현병처럼 제법 들어본 병명들부터, 이름도 낯선 신체통합정체성장애, 초자연현상처럼 들리는 유체이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경 심리학적 질병을 겪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때로 기이하고 때로 섬뜩하기도 한 이 탐사의 중심에는 나(자아)란 어디에 존재하며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아는가라는 인간의 근본적인 질문이 도사리고 있다.
 

 

 

▲ 새집 줄게, 헌집 다오

 ▲새집 줄게, 헌집 다오

새로 나온 책 ‘새집 줄게, 헌집 다오’(쌤앤파커스·14,000원)의 저자는 명상심리상담센터 쉼의 원장이자 전남 무안 봉불사 주지인 지오 스님이다. 그는 상처받은 내면을 쉽사리 대면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당당히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광주 불교방송 ‘그대가 꽃입니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마음 상담에 관한 이야기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마음 상담이란 낡고 칙칙한 집에서 밝고 산뜻한 새집으로 이사하는 것과 같다. 왜곡된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의 집을 짓는 일이다. 지오 스님은 그 작업을 위해 내담자들의 어머니로 응어리진 아픔에 상처를 어루만져준다.
 

 

▲ 아름다운 우리문학 산책

 ▲아름다운 우리문학 산책

신간 ‘아름다운 우리문학 산책’(인물과사상사·16,500원)은 요즘 잊혀져 가는 문화재와 풍속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과 문화, 멋을 알아본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아야 할 전통문화를 국악과 춤, 그림, 도자기와 탑, 민속품, 옷과 꾸미개, 풍속, 인물, 한시 등 여덟 가지 키워드로 소개한다. 빗접뿐만 아니라 술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누룩고리, 쉬면서 여유를 누리던 평상, 문갑과 책장이 하나인 문갑책장, 선비의 사랑방 필수품인 고비 등등. 해가 갈수록 현대화로 접어드는 세태 속에 아쉽게도 사라지는 풍속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 사진으로 읽는 하늘과 바람과 별

 ▲사진으로 읽는 하늘과 바람과 별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꾸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윤동주 ‘서시’ 중.

새로 나온 책 ‘사진으로 읽는 하늘과 바람과 별’(스타로고·12,000원)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를 통틀어 전시회가 열린 것을 기념해 발간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윤동주의 모든 생애를 가족, 소년기, 청춘, 유학, 옥(獄), 죽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주제에 맞춰 40개의 글과 208장의 사진으로 정리해 그 삶을 아우르도록 했다. 특히 책 속에는 세종미술관에서 전시하지 못한 사진까지도 포함돼 있다.
 

 

▲ 불멸의 화랑

 ▲불멸의 화랑

신간 ‘불멸의 화랑’(황금알·20,000원)에서는 1,400여년 전에 삼국통일 위해 살다간 41명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이야기 책이다. 사다함, 김유신, 관창, 죽지랑, 원술랑처럼 귀에 익은 인물도 있고 해론과 눌초, 죽죽, 비령자 등 낯선 인물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들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대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비롯해 고서적에 흩어졌다. 이 책은 여러 문헌에 흩어져 있는 이야기들을 한곳에 모으는 한편,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넣어 독자가 납득할 만한 사료들을 제시한다. 현재 저자는 육군사관학교 국문학과 교수 겸 교수학습개발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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