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불안감 고조, 원인 분석은 언제나
미세먼지 불안감 고조, 원인 분석은 언제나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4.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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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연일 미세먼지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원인 분석 결과는 상부 보고 체계를 이유로 발표 시간을 늦추고 있어 도민들의 궁금증까지 자아내고 있으며, 수억 원을 들여 조사에 들어간 용역은 2년여가 걸릴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답답함만 커질 전망이다.

 19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도내 전 지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이날 전북권 미세먼지 나쁨으로 예보된 바 있으며, 전날 황사영향으로 19일 오전부터 미세먼지(PM10)농도가 급격히 상승해 올 들어 6번째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극에 달하면서 대선 후보자들이 일제히 관련 공약을 쏟아내며 국민 달래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세먼지 원인 분석을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해 이달 초 마무리 했지만 발표에는 뜸을 들이고 있다.

미세먼지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환경적, 지리적 데이터 수집 및 융합 등은 물론 미세먼지 농도(PM2.5, PM10 등), 기상정보, 도로·교통량 정보 및 건축물·농지정보 등 분석에 필요한 공공데이터 활용한 결과로 미세먼지 유발에 대한 기초 자료로는 충분하다는 기대감을 주도 있지만 상부 보고 체계를 이유로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도환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최종 발표까지는 윗선 보고 체계 조율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가 2억원을 들여 실시하는 ‘미세먼지 원인규명 및 대책수립’ 역시 내년 12월까지 용역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미세먼지 화학적 특성 분석 및 정량화 분석 등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대선이 마무리되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과 원인 찾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 차원에서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원인 분석에 더 적극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세먼지, 황사 관련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통해 ▲마스크 구입시 외약외품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 확인과 ▲식품 조리시 과일, 채소의 충분한 세척 ▲가급적 외출 자제 등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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