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리더의 열린 사고가 지역의 변화를 이끈다
공직 리더의 열린 사고가 지역의 변화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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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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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느 단체든 기관이든 리더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특히 기관장의 솔선수범과 열린 사고는 조직의 활력은 물론 지역의 변화를 이끌게 한다. 리더가 깨어 있어야 구성원의 의식도 바뀔 수 있다. 어쩌면 구성원은 리더의 영향을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한 조직 이론을 논하지 않더라도 상식적인 말이 아닐까. 이러한 사례는 전북지방 중소기업청에서 찾을 수 있다. 정원탁 청장이 전북에 부임해 처리한 업무 중 획기적인 업무를 들라한다면 ‘지역중소기업 단체·기관간 협의회 정책 간담회’ 운영을 들고 싶다. 이는 기존 개념의 단순한 간담회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총25회를 진행했는데 이 분야의 유관기관과 단체가 격의 없는 대화를 갖는 형태로 이 분야 전국 처음이라 한다.

이 간담회가 전국 최초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그런데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숨어 있다. 다름 아닌 그동안 소외 받거나 업신여긴 단체나 분야에 참여의 기회를 주고, 이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있다는데 있다. 경제민주화가 거창한 것 같지만 작은 실천에서부터 이뤄진다. 리더의 의지가 중요하다. 그간 소위 지역의 강자들이 호형호제하면서 정보독점은 물론 국민세금으로 맛있는 식사를 대접받으며 지내왔다. 이제 그 틀이 깨졌다. 모 인사는 소상공인이나 시장상인 등과 함께 어떻게 자리를 같이 하느냐, 우리와 격에 맞지 않다고 까지 했다. 이는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 기득권 세력의 횡포 중 일면을 보는 것 같다. 정원탁 청장은 공무를 바르게 처리하고 공평하게 정보를 공유한다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는 확신과 열린 사고를 가진 것 같다.

도내 중소기업 유관기관과 단체 등 19개 기관의 수장들이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만난다. 이 멤버 중 눈에 띄는 리더는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 전북지회장과 전북상인협회장 등이다. 전북경제 주체 중 80% 이상이 이들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항상 소외 받아왔다. 정원탁 청장 취임 후 이들에게 힘이 솟아나고 있다. 리더의 열린 사고 때문에 지역경제의 주체로써 지역발전에 동참하게 됐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향후 후임 청장도 그러하길 바란다. 만약 이 간담회를 없앤다면 또 다시 약자라고 업신여기게 될 지도 모른다. 어쨌든 공직 리더 한 분의 열린 사고가 전북지역의 경제분야에 이렇게 큰 변화를 주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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