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김준채 농어촌공사 전북본부장
취임 100일 김준채 농어촌공사 전북본부장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7.04.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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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00일을 맞은 김준채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철학과 비전에 대해 밝히고 있다. 김얼 기자

 지난 1월 취임한 김준채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이 어느 덧 100일차를 맞았다.

순창출신인 김 본부장의 지난 100일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차원에서 지역건설업체들의 공사 참여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뛰었던 나날이었다.

지역건설업체의 공사참여비율 49% 이상 의무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활기차고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글로벌 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야심찬 계획을 실천해가고 있는 김준채 본부장을 만나 경영철학과 비전을 들어왔다.

-지난 1월 취임했는데 어느덧 100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성과와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지난 100일 동안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공사에서 발주하는 대형공사 참여에서 지역 업체들이 외지의 대형업체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전북본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90%이상을 전북지역 업체에게 발주해 실제로 전북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재부 고시금액 이상의 공사 입찰 공고 시, 지역 업체의 참여비율을 49%이상으로 지역 업체 의무 공동 도급으로 발주하고 있습니다.

또 새만금 농생명용지공사 등에도 지역업체 참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새만금관련 대형공사는 본사 직할부서인 새만금사업단에서 직접 발주를 하고 있지만 같은 전라북도에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전북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지의 대형업체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는 농도 전북에서 한국농어촌공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기반정비사업, 안전영농 실현을 위한 농업기반시설 유지관리사업 외에도 농어촌의 활력증진을 위해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 전략을 세워 관광이나 가공 유통 등 소득증대까지 연계한 지역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전북본부의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전북본부는 2017년 총 4,353억 원의 사업비를 생산기반정비사업 등 5개 분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먼저, 생산기반정비분야는 가뭄상습지역에 저수지 등을 설치함으로써 안전영농 기반구축을 실현하는 다목적농촌용수사업에 424억 원, 홍수침수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배수장 및 배수시설을 확충하는 배수개선사업 788억 원 등 1,501억 원의 사업비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농어촌용수관리분야는 공사관리구역내 수리시설의 관리 및 영농에 필요한 양질의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는 유지관리에 413억 원을 투입하는 공익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후화된 수리시설을 개선하여 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등 1,086억 원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지은행사업분야는 713억 원을 지원하고, 농촌의 어메니티 증진과 계획적인 발전을 위해 농어촌의 특화발전을 도모하는 지역개발사업분야는 656억 원의 사업비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지열을 활용한 시설원예에너지사업 및 일반수탁 등 기타분야에도 397억 원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북본부 산하조직 및 농업인 현황은 어떠한지요.

”전북본부는 시설관리 및 사업수행을 위한 현장조직으로 10개 지사 및 7개 지소 및 1개 관리소를 관내 시·군 지역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본부는 전북지역에 대한 경영·기획관리와 사업관리, 사업지구 조사설계, 관내 용수 공급체계 관리 등을 총괄하는 콘트럴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장조직인 지사 및 지소는 농지은행사업, 공사 현장관리, 용수공급 및 시설관리 등 농업·농촌 현장지원을 위한 일선 조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공사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농업인으로는 농업용수이용자 8만4,442명, 쌀 전업농 9,095명, 운영대의원 151명, 수리시설 관리원 945명이 있습니다.

또한, 전북본부의 산하기관은 아니지만 전북권내 금강 사업단, 새만금사업단,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이 위치하여 특수 목적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금강 사업단은 금강 하굿둑 및 금강호관리와 금강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을, 새만금사업단은 새만금방조제 건설 및 내부개발사업을,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은 새만금 산업단지 매립·조성, 분양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도입 37년째를 맞고 있는 전북지역의 농지은행사업 추진현황은 어떻습니까?

”1990년 경자유전 실현 및 전업농업인 육성을 위해 시작된 농지규모화사업은 급변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현장지원 강화를 위해 1997년 경영이양직불사업, 2005년 농지임대수탁사업, 2006년 경영회생사업, 2010년 농지매입비축사업, 2011년 농지연금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농지은행사업 투자금액은 2016년까지 누적 11조5,687억원으로 전북본부에서는 1조9,479억원을 확보해 전국 지원액의 17%를 지역 농업인을 위해 지원하였습니다.

세부 내역으로는 쌀 전업농과 2030세대 영농기반 조성을 위한 농지규모화사업에 1조3,886억 원 투자하여 쌀 전업농 1만343명을 육성하였고, 과수농가 지원을 위한 과원규모화 사업에 249억 원, 과도한 부채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경영정상화 도모를 위한 경영회생사업에 2,716억 원, 은퇴 이농 희망농가의 원활한 농지매도 지원을 통한 농업 구조개선을 촉진하는 매입비축사업에 1,160억원, 고령 농업인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해 도움을 주는 농지연금사업에 72억원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94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여 현장에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50%가 넘는 신청률로 안정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기업을 표방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전북지역의 농어업인과 함께 성장하고 농어촌 지역에 활력을 가져오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회봉사활동 내용으로는, ▲매주 거동이 불편한 2명의 독거노인을 찾아가 도시락을 배달하고 안부를 묻는 행복한 진짓상 차려드리기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대상마을을 지정하여 폐비닐 제거 등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농촌클린운동과 꽃나무를 식재하여 마을 경관을 가꾸는 함께 가꾸는 농촌 운동 ▲연 2회 이상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환경정리나 말벗으로 봉사하는 사회복지시설 지원 ▲농번기 파종이나 수확하는 과정을 지원하고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KRC 영농도우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도배나 도색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농어촌 집 고쳐주기 등이 있습니다.

전북본부는 일회성에 그치는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으로써 유관기관과 연계한 협업을 통해 나눔의 경제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장으로 취임하고 보니, 전북지역의 사업여건은 생각했던 것 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농업분야의 시장 개방과 농산물 소비감소, 농어업인의 고령화 등으로 농산업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북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를 믿고 도와주시는 유관기관과 농어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북이 농도이기 때문에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한 기대와 성원이 크다고 생각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기대에 부응하여 전북지역의 발전과 우리 농업·농촌의 희망을 일구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농업과 농어촌의 어려운 외부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북지역 모두의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미래를 한 발 앞서 경험하는 것이며 성공은 남보다 조금 먼저 경험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변화와 혁신에 가장 앞서가는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가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지켜봐주시고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전북도민 및 농어민 여러분의 협조를 바탕으로 한국농어촌공사 본부장으로서 전북지역의 경제발전 및 농어업경쟁력 강화에 밀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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