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17일께 재판 회부
박 전 대통령 17일께 재판 회부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7.04.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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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에 념겨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2일 기자들에게 기소시점에 대해 "17일 정도가 (기소 시기로) 제일 유력하지 않나 싶다"면서 "다섯 번째로 진행된 박 전 대통령 구치소 방문 조사가 이날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구속 시한은 오는 19일까지이지만 검찰은 선거 운동이 본격화하고 나서 검찰 수사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해 애초 알려진 대로 17일을 기소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7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동시에 기소하면서 작년 10월부터 반 년간 계속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매듭짓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우 전 수석 영장이 기각되는 등 막바지 보강 수사에 예기치 못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다음 주로 기소 시점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본부는 우 전 수석도 함께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이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해도 우 전 수석 사건 처리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롯데·SK 등 삼성 외에 일부 대기업의 추가 뇌물 공여 의혹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청와대=소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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