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를 세계적 금융대학으로 키우자
전북대를 세계적 금융대학으로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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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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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대학교와 국민연금공단, 전북도와 전주시가 손잡고 금융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진홍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원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이남호 전북대학교 총장 등 4개 기관 대표는 11일 만남을 갖고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금융전문 인력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북대는 핵심 인력 양성기관으로서 금융정보경제학과 연계한 융복합전공 학사과정과 금융연금경제학 석사과정 등 금융관련 전문학과를 신규 개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전북대의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금융전문인력 교수 지원과 지역인재 채용, 취업정보 제공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전주시는 학과운영에 예산 일부를 지원하는 등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맡기로 했다.

기금운용본부는 오는 26일 개청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나 전북이전에 따라 기금운용 전문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 전문인력 양성은 전북혁신도시 연기금 메카 구축의 관건이다. 전북대 금융학과 개설과 인력양성 협약은 인재 양성의 첫걸음으로 지역대학이 금융 전문인력을 키우고 이들이 한국은 물론 세계 금융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학의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했으나 금융전문인력 양성은 대학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 전북도와 전주시, 기금본부 등이 전북대 금융분야 대학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과 같이 세계적인 금융대학으로 육성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전북도와 전주시의 인프라와 행·재정 지원은 물론 등 이날 협약을 체결한 4개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모두 모아야 가능하다. 형식적인 협약을 넘어서 세계적인 금융대학 육성을 위한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부산시는 금융전문인력 인력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부산분원을 유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북대도 금융학과 개설을 넘어서는 연기금 특화형 금융전문대학원을 설립이 필요하다. 전북대가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 내 분원을 유치하거나 카이스트 교육과정 인프라를 공유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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