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미교란제'란 나방류가 산란시 성페로몬을 방출해 교미를 방해하고 번식 자체를 근원적으로 차단시키는 친환경 자재로, 일명 '페로몬 트랩(pheromone trap)'이라고 한다.
교미교란제의 방제기간은 4월부터 9월까지로, 작물에는 영향이 없고 미생물에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나뭇가지 등에 간단하게 설치해 사용이 편리하다.
특히 4~5회 발생하는 복숭아 순나방은 과수 주요 해충으로, 유충 때부터 방제하지 않으면 훨씬 많은 피해를 준다.
이에 완주군은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과원 5개소와 복숭아 과원 2개소에 예찰트랩을 설치해 2주일마다 발생 상황을 과수농가에 통보하는 등 농가의 병충해 방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고석수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교미교란제를 설치하지 않은 인접 농가나 인접 과원이 있을 경우 해당 농가에 해충이 유입해 피해를 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전용 살충제를 병행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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