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쌀 수탈 근대역사 교육벨트 조성사업’ 추진
군산시 ‘쌀 수탈 근대역사 교육벨트 조성사업’ 추진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4.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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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감점기 쌀 수탈지역이란 애환을 지닌 군산시 등에 ‘쌀 수탈 근대역사 교육벨트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역 행복생활권과 연계한 협력 선도사업이다.

오는 2018년까지 군산시와 김제시, 완주군이 서로 손을 잡고 국비 24억원을 포함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근대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및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역사교육 프로그램 ‘현장탐방학습(3D 증강 현실 카드)’과 ‘방문교육(14주차 한국사 프로그램, 7주차 한국근대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학교로 선정한 대야남초등학교 등 관내 8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소개하고 교육을 위해 개발된 ‘현장탐방학습 프로그램’의 ‘3D 증강 현실 카드’는 전국 최초란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군산시 소재 근대 역사·문화자원 13개소를 포함한 3개 시·군의 총 24개소의 자원을 대상으로 제작됐다.

또한 ‘방문교육’은 학교 현장을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교재와 교구를 이용해 관내 청소년들이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앞서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11일 문동신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현장탐방학습’과 ‘방문교육’ 프로그램의 교재와 교구 등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문동신 시장은 “그동안 구축했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교육 콘텐츠를 개발·운영함으로써 근대문화 유산의 본질적 가치를 되살리고 다양한 교육과 함께 일제강점기 수탈과 항쟁의 역사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배울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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