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숭산행궁지, 전북도 지정문화재 등재
군산 선유도 숭산행궁지, 전북도 지정문화재 등재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4.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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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고려유적’이 전북도 기념물(도 지정문화재 135호)에 지정됐다.

 전북도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심의를 통해 선유도의 고려 유적지가 문헌기록과 고고학적 실체가 접목된 중요한 사례로 평가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선유도해수욕장 인근 망주봉 아래 위치한 이곳은 고려시대 임금들의 임시 거처인 숭산행궁지로 고려시대 대표적인 해양문화 유적지로 손꼽힌다.

실제로 선유도는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해양문물교류의 허브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1123년 송나라 국신사 서긍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영접행사가 이루어진 곳으로 사신을 맞이하던 군산정, 바다신에게 해양제사를 드리던 오룡묘, 사찰인 자복사, 객관 등이 존재한다.

군산시 문화예술과 김봉곤 과장은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고려유적이 앞으로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史蹟)’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유적지에 대한 점차적인 토지매입과 추가적 발굴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고 지원을 받아 유적지 복원과 경관을 정비하고 선유도 문화관광자원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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