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지속가능 성장도시 기반 마련”
정헌율 익산시장 “지속가능 성장도시 기반 마련”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4.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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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헌율 익산시장이 오는 14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정 시장은 지난해 4.13총선거과 동시에 실시된 익산시장 재선거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민선 6기 익산시장으로 당선된 정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을 시정 목표로 내걸고 익산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보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7일 정헌율 시장에게 지난 1년 동안 추진해온 사업성과와 앞으로 추진방향 등을 직접 들어봤다.<편집자 주> 

-지난 1년간 익산시장으로 활동해 온 감회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다. 부지런히 현장을 다니면서 시민들을 만나고 산적한 현안을 챙기다보니 어느새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은 지역사회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소통과 대화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노력했던 시간이었다. 또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를 새로운 시정 슬로건으로 정하고 농정 혁신과 일자리창출, 기업유치 등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발전에 매진해 왔다. 이같은 노력을 토대로 올해는 시민들이 체감할만한 가시적인 성과와 변화를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 후 지난 1년간 시정을 평가한다면 몇 점을 줄 수 있나.

 ▲늦은 출발로 다른 지자체장들과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취임 후 지금까지 휴일도 없이 밤잠 줄여가며 정말 후회 없이 일했다. 정확한 평가는 시민들이 해 주시겠지만 지역발전을 향한 열정과 노력만은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해 연말 평가에서 익산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하며 시정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부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복지허브화 대상을 비롯해 5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 자연환경대상 공모전 대상,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최우수,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 유공, 정부 3.0 추진 우수기관 선정 등 총 26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현재 익산시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일자리 창출, 복지정책,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친서민 정책들을 통해 어려운 서민생활을 돌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출범을 앞둔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구심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제공 기반을 구축하고 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공일자리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 연말이면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준공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공적 안착과 2단계 사업 확장을 대비해서 산업단지 분양이 활발히 진행되어야 한다. 익산의 명운과 미래 먹거리가 달린 국가식품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익산시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은.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익산시 역시 2002년 인구 33만7천240명을 정점으로 매년 2천명 정도씩 감소하고 있다. 현실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취임 직후 공무원 중심의 강력한 인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30만명 붕괴 직전까지 갔던 인구는 올해 초부터 증가추세로 전환하여 3월 말 기준 30만1천392명을 기록하면서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월 조직개편과 함께 인구정책을 전담할 인구정책계를 신설해 중장기 로드맵 수립과 체계적인 인구증가 시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출산장려 조례 개정을 통해 출산장려금을 첫째부터 지급하기로 하고 지원액도 첫째 50만원에서 다섯째 1천만원까지 대폭 상향했다.

 또 타지역에서 전입한 대학생에게 최대 8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귀농인 영농자금 확대를 통해 도시민 유치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좋은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창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익산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 도시로서 기틀을 다져나가겠다.

-공약사업 추진 현황은.

▲공약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농상생 농업발전 기반구축, 여성가족 친화정책을 바탕으로 한 선진복지 구현 등 7대 분야 50개 사업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립, 미래농정국 신설, 읍면동 사회복지 전달체계 개선, 다문화 가족 사회통합 지원, 24시간 악취감시센터 설치, 작은 미술관 설치, 문화예술 상설공연 확대, 시민 참여형 생생공감 현장간담회 운영 등 총 18개 사업이 완료됐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29건으로 마동·동산동 주민센터 신축, 혁신교육특구 지정,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승강장 현대화 사업, 전라선 폐선부지공원사업 등이다.

 예산 미확보와 시기 미도래 등의 사유로 진행이 부진한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문제점 및 대책을 마련해 임기 내에 모두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행정 내부적으로 새로운 변화와 바람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미래농정국 출범과 혁신적인 인사에 있다. 미래농정국은 농업행정 타운 조성의 시동이자 농정혁신의 신호탄이다.

 농업이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도농복합도시이자 국가식품클러스터라는 호재를 맞은 익산시가 농업에 명운을 걸 때라고 생각한다.

 고부가치 농업 경쟁력은 충분하다. 관건은 가능성을 현실로 바꿀 역량과 의지다. 미래농정국은 농정의 컨트롤타워 역할로서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미래농정국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젊고 유능한 직원들을 전진배치 시킴으로써 제대로 된 진용을 꾸렸다. 앞으로 농민이 직접 농정을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농업뿐 아니라 모든 정책과정에 있어 시민의 참여권을 폭넓게 보장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닦아온 토대를 기반으로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올 하반기에 익산시는 미래를 책임질 핵심 동력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완공된다.

 앞으로 클러스터 내 R&D 기반이 다져지고 조성사업이 끝나는 시점인 2020년에는 최대 4만4천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전라북도 GRDP의 2.3~3.7%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활기 있게 가동되고 나아가 2단계 사업까지 무리 없이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유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국내외 우량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유치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동북아식품산업 허브로 자리매김 하려면 2단계 사업과 배후도시 조성도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일자리 정책과 중소기업, 영세상공인 지원을 통해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1년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준비도 만전을 기해 지역발전 동력으로 삼겠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

익산=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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