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서남대 정상화, 진짜 구원투수 나올까
안갯속 서남대 정상화, 진짜 구원투수 나올까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7.04.07 20: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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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의과대학이 평가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대학 정상화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복수의 대학과 재단 등이 폐과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서남대 의대 인수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해 진짜 구원투수가 나올지 주목된다.

그동안 구재단과 예수병원, 명지의료재단 등이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로 나섰지만 불발되면서 이번에도 재정기여자를 찾지 못할 경우 대학 정상화는 더 멀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남대 의대 인수 의사를 가장 먼저 밝힌 곳은 부산 소재 온 종합병원이며 삼육대 역시 지난 7일 공식 문건을 통해 서남대 재정기여자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밖에도 한남대와 서울시립대 등도 현재 재정기여자를 애타게 찾고 있는 서남대 정상화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육대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서남대 의대(이하 서남의대) 인수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면밀한 검토와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육대는 서남의대 인수 후 기존의 약학, 간호, 물리치료, 상담심리, 보건관리학과 등과 연계한 보건의료전문인 양성을 통해 대학 발전과 사회공헌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삼육대는 오는 12일 서남대 측에 ‘학교법인 서남학원 정상화 추진 계획안’을 제출하고 13~14일 양일 증 서남대 구성원들에게 설명회도 열어 구체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 온 종합병원은 최근 학교법인 서남학원 임시이사회(이사장 김화진)에 대학 인수 의향을 담은 계획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립대와 한남대 등 복수 대학들도 서남대 의대 인수에 큰 관심을 갖고 관련 절차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남의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직접 방문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서남대 이사회측은 현재 서울시립대(서울의료원)의 정상화 추진 계획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육대 계획의 경우 남원캠퍼스 폐지 등의 우려가 있어 지역 정서와 배치되고 있으며 부산 온 종합병원도 대외적인 평가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남대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재정기여자를 선정하는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다”며 “오는 12일까지 신청을 받고 14일 제안설명회를 하게 되면 20일까지는 인수를 위한 재정 기여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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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안은 남원캠 유지입니다 2017-04-09 20:47:25
이기사내용중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정정요청합니다.
저도 삼육대 의대인수는 남원캠 폐지 후 의대만 인수로 오해해서 실현 가능성이 의심되었으나..확인결과 삼육대가 의대인수 및 남원캠 유지하는 내용입니다.
남원캠퍼스를 을 삼육대 제2캠퍼스 형식으로 운영 및 유지 발전시킨다는 내용이더군요.
이번에는 어느 곳이든 진정성 있고 능력있는 곳에서 인수하여 또 다시 부실에 빠지는 일이 없게 되기를 간곡하게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