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식 에세이 ‘그래도 소중한 날들’
양우식 에세이 ‘그래도 소중한 날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4.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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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은 지난 삶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게 만든다.

현재의 여유로움과 행복은 나에게 어울리는 옷이긴 한 것인지, 치열했던 젊은날은 현재의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말이다.

오랜 세월을 수직의 조직구조에서 살아왔던 양우식 작가는 보헤미안이 되기를 꿈꾼다. 아직 그 꿈을 이루지 못했으나 소소한 일탈의 기록을 한 권의 에세이집으로 남기면서 만족스런 미소를 짓는다.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다는 평범한 진리를 담아낸 에세이 ‘그래도 소중한 날들(도서출판 한솜·1만3,000원)’이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주고 있는 이유다.

그 누구의 삶과도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던 양 작가.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이라는 하루를 제대로 살고는 있는 것인지, 고민하고 방황하던 시간도 헤아릴 수 없었다. 그러던 즈음 불혹을 지나고 삶의 어디쯤에서 서서 깨닫게 된 한 가지는, 바로 “지금 행복한가?’였다. 이내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 출세하기 위해 모으고 채우는 일이 반드시 성공한 삶이거나 행복한 삶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함께 나누고자 펜을 들었다. 총 60편의 에세이를 통해 누구의 무엇으로 살아가느라 지친 모습의 현대인들에게 “당신은 행복한가?”라고 질문을 던진다.

완주군 삼례 출생으로 한국문학예술 동시 부문, 대한문학 수필과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지난 2011년 첫 시집 ‘그런 사람 있었을까?’를 출간했다. 행촌수필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문학작가회 이사, 전북수필문학회 회원, 전북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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