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주택도시보증공사 서남권본부 전주 유치
정동영, 주택도시보증공사 서남권본부 전주 유치
  • 서울=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4.05 16: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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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몫 찾기 신호탄

 정동영 의원(전주병)이 특별기관 지역본부 유치 등 전북 몫 찾기의 신호탄을 직접 쐈다. 정 의원은 KTX 전라선 증편 확정과 전주 역사(驛舍) 전면 개선 추진에 이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서남권 본부를 전주로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정 의원은 최근 국토부 관계자들과 주택도시보증공사를 상대로 직접 설득 작업에 나섰고, 지역 균형발전과 중부권·남부권을 아우를 수 있는 전주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해 최종적으로 전주 결정을 이끌어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주거복지 증진과 도시재생 활성화를 지원하는 각종 보증업무와 정책사업을 수행하는 전문 공기업이다. 직원 37명이 근무하는 서남권본부가 전주에 들어서면 광주전남과 대전충청은 물론 제주권, 중부관리센터까지 컨트롤하게 된다.

서남권 본부는 당초 청주 지사가 신설되면서 충청권 중 대전(둔산동)이 유력 후보지로 부상했다. 대전은 서남권 교통 요지이자 영업지사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중부관리센터가 위치한 거점지역이어서 유력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정 의원은 충청권, 호남, 제주 등 지원 업무뿐만 아니라 부산지역본부나 서울과의 거리를 이유로 대전보다 전주가 훨씬 낫다는 점을 강력히 부각, 이번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또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 김선덕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서남권 본부가 대전이나 광주에 들어서는 것보다 전북을 대표하는 전주로 결정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쐐기를 박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김선덕 사장에게 “지금보다 할 일이 많은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니 지역 건설업계의 경쟁력 확보와 서민 주거 안정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에서는 “정 의원이 광주·전남에 집중된 특별기관을 전북본부로 끌어오자는 전북 몫 찾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이번 서남권 본부 유치를 계기로 각급 기관의 중부권과 남부권을 총괄하는 전북본부를 유치할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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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소식 2017-04-07 08:51:02
명성과 정치거목의 저력이다. 뭔가 갈증을 해소한 기분이다. <좋은소식감사>
ㅇㄹㅇㄹ 2017-04-05 21:53:09
이게 지역 인재흘 키워야 하는 본보기. 거물의 힘이다. 축하하고 더욱더 정동영의원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