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2일(현지시간) 동행기자들과 만나 "다음 정부 때는 청와대가 궁궐처럼 격리된 공간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역대 대통령을 다들 실패한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풍수지리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가 국민과 격리된 공간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이 아예 다른 건물에 있다는 것이 결정적 문제다"고 분석하고 "영국 총리공관인 다우닝가처럼 다른 정부기관 옆으로 옮기거나, 미 대사관이 이전하고 남는 건물에 들어가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이미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다른 후보는 몰라도 문 후보는 (공약을 실천)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지금의 청와대 자리는 박물관이나 대통령 행사장 등으로 활용하면 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청와대=소인섭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