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때리고 차량 빼앗아 40km 달아난 50대
택시기사 때리고 차량 빼앗아 40km 달아난 50대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7.03.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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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취상태로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나서 택시를 훔쳐 40km 넘게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4일 택시기사를 폭행 후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를 운전한 길모(55) 씨를 상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길 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15분께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 앞에서 택시기사 A(62) 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리고 나서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길 씨는 만취 상태로 택시에 탄 뒤 목적지에 도착하자 A 씨에게 시비를 걸고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길 씨는 택시 운전석에 자리를 옮겨 직접 운전해 임실 오수면 한 마을까지 40km가량 음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택시에 부착된 GPS를 통해 택시가 임실 오수로 가는 것을 확인, 위치를 추적해 임실 오수 파출소와 협조를 통해 택시에 잠자고 있던 길 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길 씨가 술김에 기사를 때린 것 같다”며 “술이 깨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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