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국민의당 전북 경선, 열기 ‘후끈’
예측불허 국민의당 전북 경선, 열기 ‘후끈’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7.03.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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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향후 경선 판도를 결정할 전북지역 경선(26일)이 이틀 앞으로 바짝 다가오며 안철수·손학규·박주선 등 3인 후보 측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번 경선은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투표로 진행하며, 호남을 한 권역으로 묶지 않고 전북을 떼어내 별도로 배정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당 차원에서 전북 우선이라는 ‘전북 퍼스트(First)’와 ‘전북 몫 찾기’를 역설해온 만큼 광주·전남·제주(25일)에서 분리해 경선하기로 했다.

 전북에서는 26일 전주실내체육관을 비롯한 14개 시군, 총 21개 투표소에서 현장투표를 하게 된다.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26일 밤 8시께나 전북지역 개표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전북도당 안팎에서는 이번 현장투표에 적게는 4만명에서 최대 6만명이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온다. 국민의당 전체 당원이 18만명이고, 전북 당원은 이의 17% 수준인 3만명을 넘어선 상태에서 10개 선거구 중 7곳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현장투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광주·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지는 전북 경선이 전체 판도를 뒤흔드는 ‘스모킹 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 후보 측의 관계자는 “후보마다 광주·전남에서 승기를 잡고 전북에서 쐬기를 박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며 “전북민심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 손 후보, 박 후보 등은 26일 전북대첩에 사활을 걸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민심에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정국을 주도해온 김관영 의원(군산은 “탄핵이 아니라 대선이야말로 국민 승리의 꽃 되어줄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전북지역 현장투표소는 다음과 같다. 전주(전주실내체육관), 군산(경포초등학교 강당), 익산(익산국민생활관), 정읍(정읍실내체육관), 남원(남원용성초등 강당), 김제(김제중앙초 강당), 완주(완주고), 진안(지안문화의집), 무주(무주예체문화관), 장수(한국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 임실(임실읍사무소), 순창(국민체육진흥센터), 고창(농협하나로마트 2층), 부안(부안초 강당), 전주갑(전주남초등학교), 전주을(전북도청 겅당), 익산 추가(삼성동 주민센터), 군산 추가(수송동 주민자치센터 2층)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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