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뿌리산업센터 구축산업, 기획단계에서 제외
미얀마 뿌리산업센터 구축산업, 기획단계에서 제외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3.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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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자동차기술원 등이 전북지역 뿌리산업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해 온 ‘미얀마 뿌리산업진흥센터 구축사업’이 정부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 의혹 등 국정농단의 중심인 최순실 이권개입에 ‘미얀마’가 포함돼 해당 사업이 무산됐다는 판단이지만 준비되지 못한 사업 계획으로 양국 간 이미지 실추만 남겼다는 비난의 목소리다.

22일 자동차기술원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부 주관의 ODA(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 사업의 최종 심사에서 이번 ‘미얀마 뿌리산업진흥센터 구축사업’은 기획단계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사업 통과시 6년간 최대 100억원의 민간경상보조금을 지원받게 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여러 가지 특수성 문제로 제외됐다는 분석이다.

기술원 등은 미얀마 뿌리산업진흥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 2015년 12월 미얀마 산업협회와 접촉, 임원 초청 및 한국 방문을 시작으로 2016년 3월 미얀마 산업협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진행했다. 올 1월에는 미얀마 산업부 차관을 면담하고 2월 미얀마 산업부와 상공회의소 관계자가 전북을 찾기도 했다.

노력이 물거품 됨과 동시에 도내 뿌리기업의 희망은 물론 미얀마 정부의 기대감까지 꺾이면서 철저한 사업 준비 부족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자동차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대상 제외 조치로 미얀마를 통한 전북 뿌리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에 어려움이 생겼지만 내용을 보완해 ODA사업을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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