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박사 ‘조선후기 실학자의 풍수사상’
유기상 박사 ‘조선후기 실학자의 풍수사상’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3.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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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상 박사 ‘조선후기 실학자의 풍수사상’

 최근 전북대 이재연구소 운영위원인 유기상 박사가 신간 ‘조선후기 실학자의 풍수사상’(경인문화사·22,000원)을 출간했다.

 전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유기상 박사는 조선시대 기층문화인 풍수사상의 실상을 총망라 해 책을 펴냈다.

경인문화사의 한국학연구총서의 하나로 출간된 이 책에서는 풍수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특정 시기와 특정 지역, 특정 학파 등의 풍수관을 통해 당대 시대의식을 정리한 것이 유 박사가 내놓은 조선후기 실학자의 풍수사상이다.

특히, 호남의 3대 실학자인 고창의 이재 황윤석, 순창의 여암 신경준, 장흥의 존재 위백규의 풍수사상을 집중 조명했다.

황윤석과 신경준, 위백규 등 호남 3대 천재 실학자들의 풍수관을 통해, 실학자들이 어떻게 풍수를 수용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간 실학의 산실이면서도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호남지역 3명의 실학자가 남긴 학문 업적 중 잡학이라고 치부된 풍수사상사를 심층 발굴하기도 했다.

그들이 이해한 풍수 내용과 풍수론, 그들이 잡았던 묘지와 생가 등을 풍수적인 관점에서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풍수를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교과서이자 답사 안내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고, 이 책은 단순한 호남파 실학자의 풍수관만을 소개하지 않았다.

한국 풍수의 역사적인 전개 양상과 조선시대 민중들의 삶 속에서 풍수생활의 실상을 최초로 종합 정리했다.

하우봉 전북대 사학과 교수는 서평에서 “호남파 실학자들이 제시한 풍수에 관한 이론을 처음으로 학계에 소개하였고, 실학자들의 풍수에 관한 입장이 ‘반풍수(反風水)’라는 기존의 인식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논증하고 있다”며, “호남 실학의 다양성과 빛나는 성과들을 드러내면서 역대 풍수 논문의 압권이다”라고 추천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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