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비 중국 광저우대 교수, 중국화의 다양성 선보여
유비비 중국 광저우대 교수, 중국화의 다양성 선보여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3.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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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화의 면면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전주에서 열리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전북대 산업디자인학과 교환교수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중국 광저우대학교 유비비(LIU FEIFEI)교수가 21일부터 26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자신이 그린 중국화를 선보이고 있는 것.

작가는 꾸밈없는 소소한 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단순하지만 깨끗한 내면을 갖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고 있다.

 

전시의 주제도 이러한 의미를 담은 ‘소면원방(멀리 있는 자기 자신)’으로 삼았다. 소면(素面)은 여자가 화장하지 않은 상태에 얼굴이라는 뜻으로 자신 마음에 살고 있는 원래 모습의 자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중국화 기법을 활용해 화선지에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24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홀로 오솔길을 걸으며 들려오는 실개천 소리, 아침 깊은 산 속 요정이 이슬을 바꾸는 모습 등을 통해 ‘외롭고 긴 인생에서의 안정’을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유비비 교수는 “내 작품은 생활 안에서 느끼는 복잡한 세상, 물질과 스트레스를 잊고 그림 속 먼 여행을 통해 광활한 들판을 가로질러 단순하지만 깨끗한 내면을 갖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며 “여러 사람이 나의 작품을 보며 마음 속에 내재된 공명감을 함께 공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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