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장점마을 암 발병 역학조사 촉구 건의안 채택
익산시의회, 장점마을 암 발병 역학조사 촉구 건의안 채택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3.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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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는 함라면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과 관련, 22일 환경부를 상대로 역학조사 촉구 건의안을 발표했다. 익산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장점마을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20명의 암 환자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했고, 현재 8명이 투병 중이며 장점마을 암 발병률은 25%에 달해 전국 평균 0.45%의 50배가 넘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고 전하며, "집단 암 발생과 같은 건강피해는 반드시 원인에 의해 수반되어진다고 볼 수 있으므로 익산시, 전라북도, 중앙정부는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장점마을 집단 암 발생 환경유해인자 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 2013년 익산시 및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장점마을 대기나 수질 등에 대한 조사 결과 '별 문제가 없다'라고 마무리 됐으나, 4년 후인 현재 9명이던 암환자는 20명으로 늘어났고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익산시의회는 "환경보건법에서는 역학조사의 경우 환경부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이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현실적으로 인적 및 물적 인프라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조사를 통해 집단 암 발생 원인을 규명해 줄 것"을 환경부에 호소하며 건의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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